[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현재 투자자들의 심리적 지지선에 해당하는 1만83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 다시 가파른 하락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일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시장 조사기관 페어리드스트래터지는 보고서를 내고 “비트코인 시세가 1만8300~1만9500달러선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바라봤다.
1만8300달러가 현재 비트코인 투자자들의 심리적 지지선으로 분석되는 만큼 시세가 이보다 밑으로 떨어진다면 매도세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것이다.
페어리드는 비트코인 시세가 2019년 최고치였던 1만3900달러에서 다음 지지선을 형성할 때까지 하락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현재 미국 주요 거래소의 비트코인 시세와 비교해 약 31% 하락하는 수준이다.
페어리드가 내놓은 비트코인 시세 전망치는 2021년 11월 기록했던 고점 대비 약 80% 하락을 의미한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비트코인 시세가 80%에 이르는 하락폭을 나타낸 사례는 과거에도 있었다”며 “2011년과 2015년, 2018년에 고점 대비 80% 이상 떨어진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2013년과 2019년에는 각각 고점과 비교해 시세가 70% 가까이 떨어진 사례가 있다.
페어리드가 제시한 비트코인 시세 전망치도 충분히 현실화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시세의 빠른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앞으로 몇 달 동안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고 바라봤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영국 가상화폐 거래소 루노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비트코인 시세가 1만6천 달러 안팎에서 지지선을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시세가 2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다면 투자자들의 심리에 큰 영향을 미쳐 저점을 확인할 때까지 다시 하락세를 지속할 수 있다는 것이다.
루노 관계자는 “시장 참여자들은 현재 거시경제 및 가상화폐시장과 관련한 불균형과 불확실성을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비트코인 시세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