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이 대사성질환 치료제로 매출확대가 기대된다.
보령제약은 고혈압 치료제인 카나브로 성공을 거뒀는데 카나브의 단점을 보완한 신약 '듀카브'를 조만간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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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홍 보령제약 사장. |
보령제약은 30일 식품안전처로부터 복합제 신약 ‘듀카브’의 제조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듀카브는 보령제약이 2011년부터 판매하고 있는 고혈압 치료제인 ‘카나브’에 적용된 성분을 활용해 개발됐다. 카나브와 같은 일반 항고혈압제로 혈압조절이 힘든 환자에게 적용이 가능하다. 9월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듀카브는 한 알에 두 가지 성분(안지오텐신 수용제 차단제, 칼슘 채널 차단제)이 함유돼 카나브보다 적용범위가 더 넓다.
고혈압을 포함해 고지혈증과 당뇨 등 대사성질환을 앓는 국내 환자가 매년 약 16%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듀카브의 판매전망은 밝다.
보령제약은 연간 약 1조4천억 원대인 국내 항고혈압제 시장에서 듀카브와 같은 복합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3800억 원이라고 파악한다.
카나브의 경우 2011년 출시 첫 해에 100억 원의 매출을 낸 데 이어 지난해에는 연간 매출액 규모가 500억 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보령제약은 카나브가 남미와 중국, 동남아 등에 수출돼 약 3억 달러의 누적수출액을 기록한 것처럼 듀카브도 해외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
최태홍 보령제약 사장은 “듀카브는 카나브로 입증된 신뢰성과 허가 임상을 통해 확인된 임상적 가치를 바탕으로 성장하는 복합제 시장에서 빠르게 안착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해 글로벌 신약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