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이 대사성질환 치료제로 매출확대가 기대된다.
보령제약은 고혈압 치료제인 카나브로 성공을 거뒀는데 카나브의 단점을 보완한 신약 '듀카브'를 조만간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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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홍 보령제약 사장. |
듀카브는 보령제약이 2011년부터 판매하고 있는 고혈압 치료제인 ‘카나브’에 적용된 성분을 활용해 개발됐다. 카나브와 같은 일반 항고혈압제로 혈압조절이 힘든 환자에게 적용이 가능하다. 9월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듀카브는 한 알에 두 가지 성분(안지오텐신 수용제 차단제, 칼슘 채널 차단제)이 함유돼 카나브보다 적용범위가 더 넓다.
고혈압을 포함해 고지혈증과 당뇨 등 대사성질환을 앓는 국내 환자가 매년 약 16%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듀카브의 판매전망은 밝다.
보령제약은 연간 약 1조4천억 원대인 국내 항고혈압제 시장에서 듀카브와 같은 복합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3800억 원이라고 파악한다.
카나브의 경우 2011년 출시 첫 해에 100억 원의 매출을 낸 데 이어 지난해에는 연간 매출액 규모가 500억 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보령제약은 카나브가 남미와 중국, 동남아 등에 수출돼 약 3억 달러의 누적수출액을 기록한 것처럼 듀카브도 해외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
최태홍 보령제약 사장은 “듀카브는 카나브로 입증된 신뢰성과 허가 임상을 통해 확인된 임상적 가치를 바탕으로 성장하는 복합제 시장에서 빠르게 안착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해 글로벌 신약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