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2-06-30 09: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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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데이터플랫폼업체 쿠콘이 마이데이터 관련 서비스사업에 힘입어 올해도 실적 확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0일 “쿠콘은 마이데이터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매출 성장에 따른 상품 구성비(믹스) 개선이 예상된다”며 “간편결제서비스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이는 데이터사업이 전체 수익성 개선을 이끌 것이다”고 내다봤다.
▲ 쿠콘 홈페이지 화면 캡쳐.
쿠콘은 2022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28억 원, 영업이익 21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28% 늘어나는 것이다.
쿠콘은 1분기에도 금융권 마이데이터사업 확대에 힘입어 호실적을 냈다.
쿠콘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60억 원, 영업이익 49억 원을 올렸다. 2021년 1분기보다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30% 증가했다.
1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데이터서비스사업이 49%, 간편결제(페이먼트)서비스가 51%를 차지했다.
김 연구원은 “4월 기준 마이데이터사업 허가를 받은 업체 56곳 가운데 마이데이터 오픈 API 관련 서비스를 하는 곳은 쿠콘을 포함해 2곳에 그친다”며 “쿠콘이 현재 제공하고 있는 마이데이터 상품인 ‘개인데이터API’, ‘플러그인’ 등의 성장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쿠콘은 웹케시그룹 계열사로 금융, 공공기관 등의 데이터를 수집해 고객사가 필요한 데이터를 API형태로 연결해주는 B2B(기업대기업) 데이터 플랫폼업체다.
은행, 카드, 증권, 보험 등 금융기관을 고객사로 두고 국내 5천여 개, 해외 2천여 개 기관의 데이터를 수집해 약 250여 개의 API 상품을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금융권의 데이터사업 확대로 영업이익이 2017년 20억 원에서 2018년 30억 원, 2019년 60억 원, 2020년 110억 원, 2021년 170억 원으로 빠르게 늘었다. 이런 성장성을 바탕으로 지난해 4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김 연구원은 쿠콘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쿠콘 주가는 29일 3만10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