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덕수 국무총리가 6월28일 세종공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한덕수 국무총리가
문재인 정부 때 임명된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이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총리는 28일 정부세종청사 총리공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홍 원장이)
윤석열 정부와 너무 안 맞아 바뀌어야 한다고 본다"며 "KDI에 소득주도성장 설계자가 앉아 있다는 것은 말이 안 되지 않느냐"고 말했다.
홍장표 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 설계자로 꼽힌다.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수석을 지냈으며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최근에는
문재인 정부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고 근로빈곤층 소득 개선에 기여했다는 내용의 논문을 내놓기도 했다.
한 총리는
정해구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에 대해서도 "바뀌어야 한다"며 사퇴를 압박했다.
정해구 이사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의 거취는)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정거래위원장 인선이 늦어지는 데에는 "내부 검증이긴 하지만 정부가 출범했기 때문에 검증 기능의 모든 절차나 자료 백업 이런 것들을 완전하게 하려는 성향들이 있는 것 같다"며 "(행정부 출신) 공무원이 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안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공정위 인사는 해보니까 후보자가 없는 때는 없다"며 "2~3명 있는데 검증이 생각보다 엄청 오래 걸린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 첫 공정거래위원장에는 강수진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내정됐다가 검찰 출신 인사 중용 논란이 불거지면서 내정 철회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