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2-06-29 10:4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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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대웅제약이 바이오기업 스카이테라퓨틱스와 협업해 새로운 약물 전달 플랫폼기술을 개발한다.
대웅제약은 28일 스카이테라퓨틱스와 경피 흡수 제형 치료제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 대웅제약 본사.
이번 협약에 따라 대웅제약과 스카이테라퓨틱스는 용해도와 체내 흡수율을 개선한 물질을 주성분으로 하는 경피 흡수 제형 만성 피부질환 치료제를 개발한다.
스카이테라퓨틱스는 생체이용률(약물이 흡수돼 효과를 발휘하는 정도)을 개선한 원료물질을 공급하고 대웅제약은 원료물질을 의약품으로 개발해 전임상, 임상을 담당한다.
경피 흡수 제형은 피부에 바르거나 부착해 약효를 발휘하는 제제를 말한다. 먹어서 투여하는 제제와 달리 위장관을 거치지 않아 소화관계 부작용, 초회통과효과(약물이 간에서 먼저 대사돼 약효가 감소하는 현상) 등을 피할 수 있다. 다만 시간이 지나며 약물이 결정화되는 특성이 약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은 단점이다.
대웅제약은 약물 용해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스카이테라퓨틱스의 플랫폼기술을 활용하면 경피 흡수 제형 치료제의 제품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스카이테라퓨틱스의 독보적인 약물전달 플랫폼과 대웅제약의 혁신적인 연구 기술이 만나 새로운 경피 흡수 제형 후보물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가겠다"고 말했다.
김철환 스카이테라퓨틱스 대표는 "스카이테라퓨틱스가 보유한 기술력을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우수한 신약개발 역량을 갖춘 대웅제약과 연구협력을 통해 경피 흡수 제형 치료제 개발에 성과를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