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가 국내 유망 전기차 충전기 전문업체 지분을 인수하고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에 진출한다.
LG전자는 최근 GS에너지, GS네오텍과 함께 전기차 충전기 전문업체 애플망고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 LG전자가 5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2에서 선보인 전기차 충전기 모습. < LG전자 > |
LG전자가 지분 60%를 확보해 애플망고는 LG전자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GS에너지와 GS네오텍은 각각 34%, 6%씩 취득한다.
애플망고는 2019년에 설립된 전기차 충전기 회사로 완속 충전기부터 급속 충전기까지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충전기 디자인과 설치 편의성을 대폭 향상한 슬림형 급속 충전기 설계 관련 독자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인수를 기점으로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키운다.
LG전자는 올해 안에 경기도 평택 LG디지털파크에 전기차 충전기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가정집과 쇼핑몰, 호텔,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그동안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쌓아온 충전 관제 기술에 더해 이번 인수로 충전기 개발 역량까지 확보하면서 소프트웨어부터 하드웨어까지 통합 전기차 충전 솔루션 공급업체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됐다.
LG전자 백기문 전무는 "전기차 충전 시장에서 기업간거래(B2B) 사업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통합 솔루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