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가 주력제품인 삼불화질소(NF3) 등의 판매증가에 힘입어 2분기에 낼 실적이 사상 최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SK머티리얼즈가 2분기에 환율약세에도 불구하고 주력제품인 NF3와 3D낸드시장의 성장에 따라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육불화텅스텐(WF6) 등의 판매증가로 2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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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민규 SK머티리얼즈 사장. |
NF3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의 생산공정에서 제품 세척용으로 사용되는 핵심가스다. 3D낸드 생산에 사용되는 특수가스 가운데 시장규모가 가장 크고 부가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WF6는 반도체 배선형성 공정에서 메탈 실리콘 증착에 사용되는 특수가스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소자기업들이 내년까지 지속적으로 3D낸드 미세공정전환을 추진하는 등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국내와 중국 디스플레이기업들이 플렉서블 올레드패널과 대형 올레드패널 라인에 투자를 늘리고 있어 NF3와 WF6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SK머티리얼즈가 인수합병과 조인트벤처(JV) 설립을 통해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점도 실적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개된다.
이 연구원은 “SK머티리얼즈가 SK에어가스와 SK트리켐과 같은 기업으로 사업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점은 중장기적으로 높은 실적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SK머티리얼즈는 3월 산업용가스에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SK에어가스를 SKC로부터 인수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았다.
SK머티리얼즈는 16일 일본 트리케미컬과 프리커서(반도체생산에 활용되는 화학물질) 연구·개발·생산·판매 등을 위한 합작법인 SK트리켐을 설립했다. 프리커서 시장 규모는 연간 7천억 원에 평균 영업이익률이 30% 수준으로 알려져 대표적인 고수익 분야라고 알려져 있다.
SK머티리얼즈는 2분기에 매출 1219억 원, 403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1.9%, 영업이익은 80%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