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소폭 내린 1300원에 거래를 시작해 1300원 선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2009년 7월 이후 13년 만에 종가 기준 1300원을 넘은 상황에서 하루 만에 1200원대를 회복할지 주목된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0시17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0원 내린 1299.8원을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8원 내린 13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1200원대로 내렸으나 곧바로 1300원 선을 회복하는 등 1300원을 기준으로 움직이고 있다.
오전 10시를 조금 넘어서는 전날보다 0.1원 오른 1301.9원까지 오르며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이내 곧 하락세로 전환하며 1200원대를 회복했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약 13년 만에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1300원을 넘어섰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5원 오른 1301.80원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 1300원을 넘어선 것은 2009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올리는 것) 결정 이후 미국의 고강도 긴축 의지에 따른 달러화 강세 흐름에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이날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를 회복하더라도 추세 전환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원화 강세를 이끌 만한 요인이 없다”며 “원/달러 환율은 3분기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환율 상단을 1350원까지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