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덕수 국무총리가 조순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의 강의를 회고하며 ‘임대차 3법’을 비판했다.

한 총리는 23일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조 명예교수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기자들을 만나 “조 교수님이 시장에 제약을 가하면 어떤 결과가 일어나는지의 예로 ‘렌트 컨트롤’을 드셨다”며 “소위 임대차 3법이 그런 것을 말한다”고 말했다.
  
한덕수 '서울대 스승' 조순 빈소 찾아 강의 회고, '임대차 3법' 비판도

한덕수 국무총리.


한 총리는 임대차 3법이 집주인의 유지 보수 의지를 떨어트리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렌트 컨트롤을 하면 주인이 집을 수리하거나 좋은 상태로 유지할 인센티브가 사라진다”며 “중장기적으로 임대로 들어와 사는 사람들이 오히려 제대로 된 집에 살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조 명예교수에게서 경제학을 배웠다. 

한 총리는 “조 교수님이 정운찬 전 총리 세대 다음으로 저희 세대를 좋아하셨던 것 같다”며 “자주 찾아 뵙고 그랬는데 이렇게 가시니까 정말 서운하다”고 말했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