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2-06-20 09: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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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원/달러 환율이 이번 주 변동성 장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의장의 22일과 23일 미국 국회 통화정책 증언이 이번 주 달러화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변수로 꼽혔다.
▲ 1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장 마감 뒤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달러 강세 분위기를 약화시킬 재료가 현재 없는 상황”이라며 “물가와 미국 금리인상 회의 등 최근 외환시장 흐름을 좌우하는 중요 이벤트가 마무리되면서 지표 영향보다는 분위기에 연동된 장세 흐름이 이어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번 주는 21일로 예정된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과 22~23일 이뤄지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의장의 국회 발언이 단기적으로 달러화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특히 파월 의장의 발언이 미국 연준의 물가 통제력을 향한 시장의 신뢰를 얼마큼 회복시킬지가 달러화 흐름의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유가와 중국도 이번 주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로 여겨졌다.
박 연구원은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배럴당 100달러 이하로 내려간 유가 하락세가 이어질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또한 중국 금융시장이 경기부양 장세를 이어갈지도 이번 주 주목할 변수 가운데 하나다”고 바라봤다.
원/달러 환율은 이번 주에도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정부의 개입의지 등으로 상단은 제한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지난 주 원/달러 환율은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불안한 추세를 이어갔다”며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전후해 주식시장 조정폭 확대와 한미 정책금리 역전 우려감 등이 원화 약세 압력을 높였지만 정부의 구두 시장개입 등이 상승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