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2-06-17 15:3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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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티맵모빌리티가 티맵 플랫폼에서 일반인이 돈을 벌 수 있도록 '모빌리티 밸류체인(가치사슬)' 구축을 추진한다.
티맵모빌리티는 15일 이사회에서 대리운전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관제시스템 '로지'를 보유한 로지소프트 지분 100%를 547억 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 티맵모빌리티가 구축하려는 '모빌리티 밸류체인' 구조 이미지. <티맵모빌리티>
로지와 티맵의 결합으로 티맵을 이용하는 대리운전 기사들에게 더 많은 대리운전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티맵모빌리티는 기대하고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더 나아가 다양한 모빌리티 대행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운전자 누구나 대리운전 등을 통해 돈을 벌 수 있도록 하는 모빌리티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2023년까지 대리운전을 포함해 중장거리 차량탁송, 세차·정비·충전 등 차량관리대행, 발렛 등 다양한 서비스에서 소비와 공급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기존 전화를 통해 대리기사를 부르는 전화호출방식(전화콜)의 대리운전업체와 상생에도 힘쓴다.
티맵모빌리티는 대리운전 기사가 부족한 전화콜업체에 밀려드는 대리운전 수요가 늘어나면 티맵을 이용하는 대리운전 기사가 이에 대응할 수 있게 해 기존 업체와 대리운전 기사의 수익을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소비자들도 선택권이 늘어나 대리운전 서비스를 빠르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티맵모빌리티는 새벽시간에 공용 콜센터를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중소 전화콜업체의 고정비용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대리기사에게는 티맵에 기록된 운전습관 및 운행데이터를 기반으로 보험료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이사는 "모빌리티 시장의 진정한 혁신은 '누구나 서비스를 즐길 수 있고 일할 수 있는 환경'에서 비롯된다"며 "티맵모빌리티가 지난 20년 동안 축적한 데이터와 기술력을 로지소프트의 20년 사업 노하우와 접목해 모빌리티 밸류체인을 구축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기존 이해관계자들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건전한 시장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