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에코플랜트 자회사인 테스(TES)가 ‘IT자산처분서비스(ITAD)’ 분야의 선두업체라는 평가를 받았다.
대만 시장조시기관인 트렌드포스는 현지시각 15일 “서버의 폭발적인 증가 속에서 글로벌 IT자산처분 수요가 늘 것”이라며 “테스는 IT리뉴(Renew), SLS와 함께 IT자산처분서비스 선두업체”라고 분석했다.
IT자산처분서비스는 노트북, 스마트폰, 데이터센터 장비의 메모리, 하드디스크 등에서 각종 정보를 완벽히 파기한 뒤 재활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최근 소비자들이 전자상거래나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훨씬 많이 이용하면서 글로벌 기업들을 새로운 데이터센터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도화된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의 끊임없는 수요 증가로 기존 일부 기관이나 클라우드업체에 설치된 구형 서버 장비는 단계적으로 폐기돼야 한다. 이에 따라 IT자산처분서비스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SK에코플랜트는 2022년 전기전자폐기물관리 전문기업인 테스를 10억 달러에 인수하며 IT자산처분서비스 사업에 진출했다.
테스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IT자산처분서비스 외에 전기·전자 폐기물 리사이클링,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등의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테스는 업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거점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트렌드포스는 “SK그룹은 견고한 자본을 바탕으로 테스의 글로벌 유통 기반을 활용해 IT자산처분서비스 시장에 침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