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그룹 투자를 받은 미국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업체 CBM이 대략적인 증설 목표를 제시했다.
CBM은 현지시각으로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세포치료제 제조를 위한 배양시설(수트)와 지원 인프라 등에 관한 대규모 확장 계획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배양시설이 완공되면 연간 1만 명분에 이르는 세포치료제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CBM에 따르면 이는 세계 세포치료제 생산시설 중 최대 규모다.
증설에 필요한 비용은 확정되지 않았다. CBM은 앞으로 몇 년 동안 최소 수억 달러 수준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했다.
요르그 알그림 CBM CEO는 “세계적으로 세포치료제 생산이 심각하게 부족하다”며 “환자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치료제를 즉시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CBM은 세포유전차치료제의 핵심 원료인 플라스미드(Plasmid)DNA뿐만 아니라 바이러스 벡터 생산, 세포주 생산, 세포 처리, 분석 시험 및 최종 완제품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핵심 연구개발(R&D)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CBM의 이번 증설은 SK그룹에서 받은 투자를 바탕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된다.
SK그룹은 올해 1월 의약품 위탁생산전문 자회사 SK팜테코를 통해 CBM에 3억5천만 달러(4200억 원)를 투자함으로써 2대주주에 올랐다.
당시 SK그룹은 CBM이 2025년까지 70만 평방피트(약 6만5천 ㎡) 규모 세포유전자치료제 생산시설을 짓는다고 설명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