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더불어민주당이 물가 상승과 화물연대 파업 등 민생 현안을 챙기는 '민생우선실천단'을 출범하고 현장 실태점검과 대책 수립에 나선다.
민주당은 14일 오후 국회에서 민생우선실천단 발대식을 열고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발표했다.
▲ 박홍근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민생우선실천단 발대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민생우선실천단은 유능한 민생정당을 향한 첫걸음"이라며 "시급한 현안인 물가와 화물연대 파업 등을 비롯해 종합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우 비대위원장은 “백약이 무효인 고유가 상황에 '정부가 뭐라도 하라'는 비난이 빗발치자
윤석열 대통령은 13일에서야 국민 부담 완화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며 “
윤석열 정부 출범 한 달이 넘도록 물가대책 마련을 위한 고위 당정대회의는 없었다”고 꼬집었다.
그는 "원구성 협상에 여야가 이견있는 게 사실이지만 민생 우선에 있어 여야가 따로 없다고 생각한다"며 "가장 긴급한 화물연대 파업 문제 해결을 위해서라도 여야 당대표와 원내대표로 이뤄진 4인 회동을 긴급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주가는 폭락하고 환율은 급등하는 이 비상한 상황에 정부는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했다는 소식조차 없다”며 “이는
윤석열 정부 경제 정책의 총체적 무능과 무책임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원내 제1당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며 "먹고사는 문제를 챙기는 데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장 방문 간담회를 통해 필요한 입법과 정책 개선 과제를 선정하고 추진하겠다"며 "국민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낼 수 있다면 빠르게 행동으로 옮기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원내대표단과 정책위원회는 15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대형마트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민심을 파악할 계획을 세웠다.
민생우선실천단은 각 현안에 따라 물가안정대책팀, 코로나피해지원팀, 가계부채대책팀, 화물노동자생존권보호팀, 납품단가연동제도입팀, 장애인권익보호팀 등 6개 팀으로 구성됐다.
박홍근 원내대표가 단장을 맡고 김성환 정책위의장과 이학영 민생연석회의 수석부의장이 부단장이 된다.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