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원/달러 환율이 고강도 긴축 우려에 영향을 받아 급등했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직전거래일보다 15.1원 급등한 1284.0원에 거래를 마쳤다.
▲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직전거래일보다 15.10원 오른 1284.00을 나타내며 상승해 출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
환율이 1280원대로 올라선 것은 5월16일 이후 18거래일 만이다.
13일 환율은 직전거래일보다 11.1원 상승한 1280.0원으로 출발해 장중 1288.9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5월12일 기록했던 연고가 1291.5원을 넘지는 않았다.
이날 외환당국은 공식 구두개입에 나섰지만 원화 약세를 막지는 못했다.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은 3월7일과 4월25일 이후 두 달 만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정점)에 대한 기대가 옅어지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강도 높은 긴축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 강세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노동부는 10일 5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8.6%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3월 기록한 8.5%를 뛰어 넘는 수치로 1981년 12월 이후 4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