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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상승세 이어질까, 미국 연준 의장 파월 입에 관심 쏠려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2-06-13 09: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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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내놓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 의장 발언이 이번 주 원/달러 환율에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올리는 것) 리스크가 재차 불거진 가운데 열리는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가 이번 주 달러화의 강세폭을 결정할 것”이라며 “파월 의장 입에 재차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바라봤다.
 
원/달러 환율 상승세 이어질까, 미국 연준 의장 파월 입에 관심 쏠려
▲ 달러 이미지. < pixabay >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14~15일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등을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준이 이번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결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지난 주 발표된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가 커진 만큼 이에 대응하는 발언이 함께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박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50bp(0.5%포인트) 금리 인상과 함께 자이언트 스텝 전환과 관련한 발언 혹은 시그널을 줄지가 관건”이라며 “파월 의장이 물가 정점론의 불씨를 살려줄지도 달러화 추가 강세폭을 좌우할 중요 변수다”고 내다봤다.

파월 의장이 이번 회의에서 향후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을 크게 열어놓는 발언을 한다면 달러화 강세로 이어져 원/달러 환율 상승 속도가 더욱 빨라질 수 있다.

미국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의 움직임도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혔다.

박 연구원은 “가능성은 낮지만 경기 방어를 위해 중국인민은행이 13일 깜작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할지 여부와 일본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의지에도 엔/달러 환율이 추가 상승할지 여부도 주목해야 할 이번 주 외환시장 이슈다”고 파악했다.

지난 주 달러화는 5월 미국 소비자물가 재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장기화와 자이언트 스텝 전환 가능성에 따라 전 고점 수준까지 가치가 크게 올랐다.

이에 따라 달러화 대비 유로화, 위안화, 엔화, 원화 등 주요 화폐가치는 크게 낮아졌다.

박 연구원은 “지난 주 원/달러 환율은 주 중반까지 변동성이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를 보였지만 5월 미국소비자물가 및 6월 FOMC회의 경계감, 외국인 순매도 확대 등으로 재차 변동폭이 커지면서 전주대비 2.1% 상승 마감했다”며 “지난 주 국내 금융시장의 트리플 약세(주가, 채권가격, 원화 가치)가 두드러진 것도 특징”이라고 평가했다.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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