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의 시장 물가 전망치가 높아진 데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공격적 긴축 우려도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미국경제에서 기업과 소비자들의 지갑이 닫히면서 실물 지표 둔화로 이어질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13일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2년 물가는 높은 수준이 유지되겠지만 상승 속도는 점차 완화할 것"이라며 "시장의 관심은 높은 물가 레벨 지속에 따른 소비 둔화 여부로 옮겨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현지시각으로 10일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8.6%로 발표됐다. 예상치 8.3%를 상회했으며 이는 40년만에 사상 최고치에 해당한다.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6.0%로 예상치5.9%를 웃돌았고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50.2로 전월 58.4와 비교해 크게 하락하며 사상최저치 기록했다.
물가지수는 상승하고 소비심리 지표는 하락하면서 기업들의 실적 감소로 이어지면 증시에도 충격이 전해질 가능성이 높다.
조 연구원은 "최근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소비 심리 지표도 하락하고 있다"며 "실제 기업과 소비자들의 소비 둔화 여부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