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티씨케이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티씨케이는 대규모 실리콘카바이드링 생산시설을 증설함에 따라 향후 실적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13일 티씨케이 목표주가를 19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0일 티씨케이 주가는 13만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티씨케이는 실리콘카바이드링을 제작해 반도체 제조사에 공급한다. 실리콘카바이드링은 반도체 건식 식각공정에서 웨이퍼를 고정하고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박 연구원은 “반도체업계에서는 티씨케이의 시장점유율이 하락하는 것에 우려를 보이고 있다”면서 “하지만 티씨케이는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기로 하는 등 반도체업계내 입지는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티씨케이가 증설하는 공장이 완공되는 2024년 이후 매년 매출은 28% 이상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 티씨케이 경영진들이 보수적 성향을 보임에도 생산시설 증설에 나섰고 신공장 부지면적이 기존 안성공장의 부지면적의 1.4배 수준에 이른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티씨케이는 4월25일에는 343억 원을 들여 기존 안성공장을 증축해 생산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5월27일에는 257억 원을 들여 안성에 신규공장 신설을 위한 부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티씨케이는 주요고객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실리콘카바이드링 재고를 늘리고 있는 영향으로 올해 2~3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SK실트론에 반도체 실리콘 잉곳을 생산하는 장비에 활용되는 고순도 흑연(Graphite) 공급도 확대하고 있어 연간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박 연구원은 “티씨케이에 관하여 업종 최선호주(톱픽) 관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티씨케이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339억 원, 영업이익 1277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23.3%, 영업이익은 23.5% 늘어나는 것이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