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심사가 조속히 마무리 돼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최양희 장관은 26일 경기도 과천시에 있는 정부청사 인근에서 미래부 출입기자단과 오찬간담회를 한 자리에서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심사와 관련해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에게 심사진행이 늦지 않냐는 얘기를 비공식적으로 한 적이 있다”며 “결론이 조기에 나서 통보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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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
최 장관이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심사 기간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 장관은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심사를 신중하게 하겠다고 언급한 적은 있다.
공정위가 진행하고 있는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심사는 이날로 178일 동안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12월1일부터 시작된 심사가 아직 결론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정치권과 정부, 학계 등을 중심으로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심사가 ‘통합방송법안’의 국회 통과 이후로 미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최 장관이 “심사가 조속히 마무리 됐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은 이런 의견에 반대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SK텔레콤과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 등은 최 장관의 발언으로 인수심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은 인수작업이 완료된 뒤 합병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