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왼쪽)과 토마스 앙커 크리스텐센 덴마크 기후대사. <신한금융지주> |
[비즈니스포스트]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덴마크 기후대사와 만나 녹색성장을 위한 금융의 역할을 논의했다.
신한금융그룹은 10일 오전 서울 중구에 있는 신한금융지주 본사에서 조 회장이 토마스 앙커 크리스텐센 덴마크 기후대사 및 아이너 옌센 주한덴마크대사와 만나 탄소중립과 산업 발전을 함께 도모하는 녹색성장을 위한 금융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크리스텐센 기후대사는 덴마크의 녹색금융 현황을 공유하고 탄소 포집·저장 기술과 같은 C테크(기후 대응 기술) 산업 생태계 구축을 금융이 지원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녹색성장은 법제화, 규제, 지침 등의 설계가 매우 중요하다”며 “금융을 바탕으로 C테크 생태계를 구축하면 녹색금융은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신한금융그룹은 국내 금융기관 처음으로 덴마크의 에너지 인프라 전문 자산운용사인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의 C테크 관련 펀드에 25백만 유로(약 340억 원) 투자를 결정하는 등 녹색성장 관련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조용병 회장은 “탄소중립을 가속화 할 C테크는 금융시장에서도 매우 중요한 산업이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녹색금융 역량이 곧 금융회사의 미래 경쟁력이 될 것이다”며 “녹색금융을 통해 국가와 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신한금융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과 덴마크는 2011년 녹색성장동맹을 출범한 뒤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크리스텐센 기후대사는 2020년 임명된 뒤 매해 한국을 방문해 녹색성장과 관련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2021년 환경 분야 다자간 정상회의인 ‘P4G’ 한국 유치를 적극 지지하기도 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이 행사에서 동아시아 금융기관 처음으로 탄소중립 선언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를 소개했다.
이때 회의에서 크리스텐센 기후대사는 덴마크의 녹색금융 현황에 대해 공유하고 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과 같은 C-tech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금융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