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이 서울 강북 상봉에 플래그샵을 열었다.
한샘이 9번째 플래그샵을 서울 중랑구 상봉동에 강북 최대 규모로 26일 열었다.
한샘은 이번 상봉점에 스마트 디지털기기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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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샘 상봉점에 설치된 디지털 키오스크. 콘셉트룸에 설치된 가구의 가격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
가구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키오스크는 수원광교점보다 개수도 많아진 데다 가구 정보를 보거나 실제 공간에 배치해 볼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앱)의 성능이 더 진화됐다.
매장 곳곳에 위치한 '공간설계전문가'(SC, Space Coordinator)라고 불리는 직원들은 직원 전용앱인 '한집'으로 고객들이 그 자리에서 평면으로 가구의 크기와 공간 활용도를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
80여 개의 콘셉트룸 사이사이에 위치한 상담석에도 맞춤형 3D상담을 위한 컴퓨터 모니터가 설치돼 있다. 한샘은 세계 최초로 3D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인 '큐브캐드'를 개발해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고객들은 상담석에 자리를 잡고 앉아 큐브캐드를 통해 가구부터 벽지까지 자신의 방과 똑같은 공간을 모니터에 꾸민다. 그 뒤 사고싶은 가구나 물건을 3D로 구현된 방에 직접 넣어 크기와 어우러짐 등을 한 눈에확인할 수 있다.
한샘 플래그샵 상봉점은 '공간을 제안하는 매장' 콘셉트를 강조한다. 한샘은 일반 가구회사가 아닌 ‘공간을 파는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한샘 플래그샵 상봉점은 듀오트리스 건물 2층과 3층에 나눠져 있는데 가장 붐비는 곳은 2층에 위치한 생활용품 구역이다.
한샘 관계자는 “생활용품과 관련한 매출은 플래그샵 매장의 전체매출에서 30~40% 비중을 차지할 만큼 인기가 많다”며 “특히 한샘만의 식기건조대 등 한국식 생활용품이 많이 팔린다”고 말했다.
상봉점은 한샘이 강북지역에 처음으로 낸 매장인 데다 올해 마지막 플래그샵이다. 한샘은 대형 플래그샵을 당분간 출점하지 않기로 했다.
상봉점은 처음으로 복합쇼핑몰에 들어선 플래그샵이기도 하다. 같은 건물에는 CJCGV 영화관이 있고 맞은편에는 코스트코를 비롯해 다른 대형 복합쇼핑몰이 자리잡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