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교보생명이 6천억 원 규모 자본 확충에 나선다.
교보생명은 내년 시행 예정인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5억 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 교보생명은 내년 시행 예정인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5억 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교보생명> |
2023년 1월 도입되는 IFRS17은 보험부채를 시가로 평가해 보험사 부채의 급격한 증가와 재무건전성 지표의 수치 악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교보생명이 이번에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의 발행규모는 총 5억 달러, 한화로는 약 6,250억 원이며 5.9%의 발행금리로 전액 해외에서 발행한다. 만기는 30년이지만 5년 경과 후 조기상환(콜옵션)이 가능하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금융권 최고 수준의 국제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유리한 조건으로 발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해외발행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8일 진행된 프라이싱(수요 예측)에서는 해외 여러 채권투자기관이 참여해 발행 예정금액의 7배 수준인 36억 달러의 수요를 확보했다.
이번 신종자본증권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중요성을 고려해 ESG채권 중 하나인 지속가능채권 형태로 발행된다. 교보생명은 친환경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사업에 조달된 자금을 사용할 계획을 세웠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