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2-06-10 11: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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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국가정보원(국정원)에 사회 각 분야 인물들의 ‘X파일’이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박 전 원장은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국정원에 보면 정치인, 기업인, 언론인 등 우리 사회의 모든 분들에 관한 X파일을 만들어서 보관하고 있다”며 “박정희 정부부터 박근혜 정부까지 60년 동안의 자료가 (국정원) 메인 서버에 일부 기록으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국정원 X파일에는 사생활 등 확인되지 않는 내용까지 포함돼 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그는 “예를 들어 정치인이 어디에서 어떻게 돈을 받았다 하더라, 어떤 연예인하고 무슨 관계가 있다 등 이런 확인 안 된 내용들까지 다 있다”며 “국정원 X파일의 내용을 보면 다 ‘카더라’, 소위 증권가 정보지에 불과한 내용이다”고 설명했다.
박 전 원장은 국정원에 남아 있는 ‘X파일’이 공개됐을 때 큰 파장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여야가 합의해 자료를 폐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별법을 제정해서 폐기해야 되는데 (국정원장으로서) 이걸 못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박지원 국정원장이 영원히 집권한다면 이 파일을 공개하지 않겠지만 만약 다른 대통령, 국정원장이 와서 특정인의 자료를 공개하면 얼마나 많은 파장이 오겠느냐”고 말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