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더불어민주당으로 복당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가정보원이 보유하고 있는 주요 인물 X파일은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원장은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그동안) 비대위원장설이 있어서 입당 신청을 안했다”며 “이번 주 안으로 (민주당에) 복당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당 대표에 도전하냐는 질문에는 “2선에서 돕겠다”며 선을 그었다.
박 전 원장은
이재명 의원이 민심과 당심을 차분히 듣고 당권 도전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자기(
이재명 의원)도 살고 당도 사는 길을 민심과 당심에서 찾으라”며 “아직 시간이 있기 때문에 당심과 민심이 (이 의원 당권도전을) 결정해 줄 것이다”고 바라봤다.
박 전 원장은 민주당 의원들이 선거패배 책임을 서로 미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박 전 원장은 “대통령 선거 때
이재명 후보가 1613만 표를 받았는데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얻은 표는) 930만 표다”라며 “지금 서로 잘했다고 얘기하는 것은 말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박 전 원장은 국정원이 국내 주요 인물들에 관한 ‘X파일’을 가지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국정원에 보면 정치인, 기업인, 언론인 등 우리 사회의 모든 분들을 조사한 자료, ‘X파일’을 만들어서 보관하고 있었다”면서 “이 자료는 특별법을 제정해서 폐기해야 하는 데 (국정원장으로서) 이걸 못했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60년간 기록이 메인 서버에 남아 있다"며 "
문재인 대통령
박지원 국정원장이 영원히 집권한다면 공개하지 않지만 만약 다른 대통령·국정원장이 와서 특정인 자료를 공개했을 때 큰 파장이 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