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가 펀드의 부실을 알면서도 고객들을 속여 판매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권기만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8일 장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열고 구속 필요성을 심리한 뒤 “도주와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다만 같은 혐의로 수사받은 회사 임원 김모 씨에 대해서는 “혐의가 가볍지 않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으나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 인멸이나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검찰의 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장 대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다.
구체적으로 펀드가 부실화할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를 숨긴 채 판매하고 판매 수익이 없는 상황에서 신규 투자자가 낸 투자금을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금으로 지급하는 ‘폰지사기’ 수법을 쓴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사건을 수사해 온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5월 영장을 신청했으나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이 보완 수사를 요구하며 한차례 반려했다. 이후 경찰은 한 달정도 보강 수사를 거쳐 영장을 다시 신청했다.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이 운용한 디스커버리펀드는 2019년 미국 현지 자산운용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환매가 연기돼 대규모 투자자 피해가 발생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말 기준 환매 중단으로 은행 등이 상환하지 못한 잔액은 모두 2562억 원에 이른다.
장 대표의 형인 장하성 주중대사 부부와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 채이배 전 바른미래당 의원 등도 이 펀드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화영 기자
9일 법조계에 따르면 권기만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8일 장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열고 구속 필요성을 심리한 뒤 “도주와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 장하원 디스커버리펀드자산운용 대표가 6월8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만 같은 혐의로 수사받은 회사 임원 김모 씨에 대해서는 “혐의가 가볍지 않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으나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 인멸이나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검찰의 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장 대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다.
구체적으로 펀드가 부실화할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를 숨긴 채 판매하고 판매 수익이 없는 상황에서 신규 투자자가 낸 투자금을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금으로 지급하는 ‘폰지사기’ 수법을 쓴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사건을 수사해 온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5월 영장을 신청했으나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이 보완 수사를 요구하며 한차례 반려했다. 이후 경찰은 한 달정도 보강 수사를 거쳐 영장을 다시 신청했다.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이 운용한 디스커버리펀드는 2019년 미국 현지 자산운용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환매가 연기돼 대규모 투자자 피해가 발생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말 기준 환매 중단으로 은행 등이 상환하지 못한 잔액은 모두 2562억 원에 이른다.
장 대표의 형인 장하성 주중대사 부부와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 채이배 전 바른미래당 의원 등도 이 펀드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