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2022-06-08 20:2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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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 컨소시엄이 인도네시아와 전기차 밸류체인 사업을 본격화한다.
조코 위 인도네시아 대통령도 대규모 고용 창출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이방수 LG에너지솔루션 최고위기관리책임자(CRO) 겸 경영지원센터장 사장.
8일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이날 인도네시아 바탕 산업단지에서 '그랜드 패키지 프로젝트' 관련 투자비전 선포식이 진행됐다.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이방수 LG에너지솔루션 최고위기관리책임자(CRO) 겸 경영지원센터장 사장은 선포식에 참석해 “바탕 산업단지(산단)에 그랜드 패키지 프로젝트 핵심 공장을 투자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곳을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전기차(EV) 산단으로 발전시킬 비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 프로젝트가 실현되면 해마다 350만 대, 200기가와트시 분량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다”며 “바탕 산단 약 275만㎡ 부지에 공장을 조성하고 재생에너지로 공장을 운영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량 양산이 예정된 2026년이면 전 세계 2차 전지 산업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바탕단지가 세계 최고의 전기차 생산 메카로 부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키워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과 LX인터내셔널, 포스코, 중국업체 화유 등과 컨소시엄을 꾸려 니켈 광산 채굴, 제정련, 전구체, 양극재, 배터리셀 생산으로 이어지는 ‘패키지딜’ 사업을 인도네시아 정부와 협상하고 있다.
총 사업 규모는 약 90억 달러(약 11조772억 원)로 알려졌다.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LG컨소시엄의 사업이 니켈 광산 채굴부터 배터리 재활용까지 아우르는 세계 최초의 배터리 '엔드 투 엔드'(end to end) 사업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업으로 2만 명의 신규고용 창출이 이뤄지고 자바섬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의 다양한 지역에서 균형발전을 가져올 것이다”며 “니켈 원광 수출을 넘어 완제품 생산이라는 숙원 사업이 실현될 것이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