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부산국제모터쇼‘가 6월2일 개막한다. 올해 부산국제모터쇼는 친환경차의 미래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자동차회사들이 본격적으로 개발경쟁에 돌입한 전기차를 비롯해 토요타가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수소연료전지차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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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의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
2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6월2일 개막하는 부산국제모터쇼에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등 모두 30여 종의 친환경차가 전시된다.
자동차회사들은 대표적인 친환경차인 전기차를 이번 모터쇼에 내놓는다. 토요타는 수소차 ‘미라이’를 공개한다.
최근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 모델3가 사전예약에서 흥행을 거두는 등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 일렉트릭를 내놓았고 기아자동차는 니로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다.
수소차는 전기차에 비해 보급이 더딘 상황이지만 향후 전기차와 미래 친환경차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다툴 가능성도 높다.
르노삼성자동차는 1~2인승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선보인다. 트위지는 최근 국토교통부가 도로운행을 허용하면서 국내에서 달릴 수 있게 됐다. 르노삼성차는 하반기에 트위지를 국내에 출시한다.
트위지는 6.1kWh 리튬이온 배터리가 적용됐고 한번 충전하면 100km를 갈 수 있다. 최고속도는 시속 80km고 가정용 220V 전원을 이용해 충전할 수 있다.
토요타는 트위지보다 작은 초소형 전기차 ‘i-Road’를 공개한다. i-Road는 한명만 탈 수 있는 삼륜차다. 최고속도는 시속 60km고 가정용 100V 전원을 이용해 충전할 수 있다.
현대차는 친환경 전용모델 아이오닉의 전기차를 선보인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최근 정부로부터 한번 충전한 뒤 191km를 주행할 수 있다고 인증받았다. 이는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전기차 가운데 가장 긴 주행거리다.
이밖에 한국GM은 하반기 국내에 출시하는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EREV) 볼트(Volt)를 내놓고 닛산은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인 리프를 전시한다.
토요타는 수소차 모델인 미라이를 공개한다.
미라이는 한번 충전한 뒤 650km(일본 인증 기준)를 주행할 수 있고 완전히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3분 정도다. 전기차에 비해 1회 충전 주행거리가 더 길고 충전에 걸리는 시간도 짧다.
토요타는 미라이를 2014년 말 일본에서 출시했는데 출시된 뒤 3개월 만에 계약대수 1500대를 돌파했다. 토요타는 미라이를 미국과 유럽에 내놓으며 출시국가를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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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요타의 수소연료전지차 '미라이'. |
이번에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종도 여럿 공개된다.
기아자동차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K5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와 K7 하이브리드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하이브리드 대형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콘셉트카인 ‘텔루라이드’를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공개한다.
토요타는 렉서스와 함께 모두 9종의 하이브리드 또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종을 전시한다. 토요타는 올해 들어 국내에서 친환경차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는데 이번 모터쇼에서 자동차회사 가운데 가장 많은 친환경차를 선보인다.
토요타는 하이브리드차 가운데 글로벌 판매 1위인 프리우스의 새 모델을 비롯해 지난해 말 국내에 출시한 하이브리드 SUV 라브 4 등을 선보인다. 렉서스의 하이브리드 세단 ‘GS450h F Sport’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