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월7일 국회 의원회관에 첫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당의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에 대해 원론적 태도를 보였다.
이재명 의원은 7일 국회 의원회관으로 첫 출근을 하며 기자들을 만나 선거 패배 책임론과 관련해 "국민과 당원, 지지자 여러분 의견을 낮은 자세로 겸허하게 듣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됐지만 민주당은 6·1 지방선거에서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5곳, 226개 기초자치단체장 중 63곳을 확보하는 데 그치며 참패했다. 이에 당내에서는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이 의원의 책임론이 불거지며 비판이 일었다.
친문계(친문재인계)와 친명계(친
이재명계) 사이 갈등에 대해서는 "정치에서 국민과 당원의 뜻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정치인이 이합집산하면서 정치하는 것처럼 보여도 결국 국민이 정치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전당대회에서 당권 도전에 나설지 묻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이 의원은 "아직 제가 국회에 0.5선 초선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해야할 일이 상당히 많이 있다고 보인다"며 "아직까지 전당대회 부분에 대해선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서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밖에 당내에서 논의되는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문제와 관련해 "제가 내용을 잘 모른다"며 구체적 언급을 삼갔다. 이날 오후 예정된 의원총회에도 "제가 참여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것 같다"며 불참 의사를 밝히는 등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국회의원으로서 각오도 밝혔다.
이 의원은 "국민의 충직한 일꾼으로서 대한민국 헌법 기관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