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LB(에이치엘비)가 항암제 ‘리보세라닙’의 선양낭성암(선낭암) 임상에서 긍정적 결과를 얻었다. 

HLB는 6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암학회(ASCO)를 통해 리보세라닙 선낭암 임상2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HLB 항암제 리보세라닙 임상2상 성공, "선낭암 환자 80% 이상 효과”

▲ HLB 로고.


이번 임상은 재발성, 전이성 선낭암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과 한국에서 진행됐다. 임상결과 환자 80%가량에서 치료효과가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암의 외형적 크기 변화를 측정하는 반응평가기준(RECIST v1.1)으로는 환자 15.1%에게서 암이 30% 이상 줄어들었다. 

크기 변화와 함께 암 내부의 밀도까지 측정하는 평가기준(CHOI)으로는 환자 50.8%에게서 높은 반응률이 나타났다.

선낭암은 보통 침샘암이라고 불리는 난치성 질환으로 현재 방사선 치료나 수술 이외에 표준치료제가 없다.

임상2상을 주도한 강현석 캘리포니아대학 의대교수는 “리보세라닙의 높은 약효와 안전성이 확인된 만큼 세계 최초의 1차 치료제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HLB는 이번 임상을 토대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리보세라닙을 선낭암 치료제로 승인받기 위한 가속승인 및 신약승인신청(NDA) 절차 관련 논의를 조속히 시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