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덕수 국무총리가 해외입국자의 격리의무를 모두 없애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인천공항의 항공규제도 해제해 항공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 한덕수 국무총리가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 총리는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에서 "오는 8일부터 해외 입국자는 접종여부와 무관하게 격리의무를 없애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안정된 방역상황과 의료대응 여력을 감안해 일상회복의 폭은 더욱 넓히고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백신 미접종자가 해외에서 입국할 때 7일 동안 격리해야 했다.
인천국제공항의 항공 규제도 8일부터 모두 해제된다.
한 총리는 "현재 인천공항은 항공편수와 비행시간을 제한하고 있어 항공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항공권 부족, 가격상승 등 국민불편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를 감안해 정부는 인천공항의 항공규제를 6월8일부터 전면 해제하고 항공수요에 따라 항공편이 적기에 운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에도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가 뚜렷하게 이어지고 있고 병상 가동률도 10%대를 유지하고 있다"며 규제 해제 배경을 설명했다.
해외입국절차와 항공규제로 인한 부담은 줄이지만 방역관리에 허점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했다.
한 총리는 "입국 전에 실시하는 PCR 또는 신속항원검사, 입국 이후 3일 이내에 실시하는 PCR 검사의무는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