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도체사업 임원에 큰 변화를 줬다.
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차세대 반도체기술 연구개발을 총괄하는 반도체연구소장에 송재혁 플래시개발실장 부사장을 선임했다.
송 부사장은 1967년 태어나 카이스트(KAIST)에서 전기전자공학을 전공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반도체공학으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삼성전자에서 메모리 차세대연구2팀, 메모리플래시개발실 플래시PA팀, 메모리플래시개발실 플래시PA팀장 등을 거쳐 2020년 1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반도체 공정 및 소자개발분야 전문가로 V낸드 세대 전환을 성공으로 이끌며 V낸드 사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연구소 조직도 일부 바꿨다.
기존 메모리TD(Technology Development, 기술개발)실을 ‘D램TD실’과 ‘플래시TD실’로 나누고 TD실장에 박제민 부사장, 플래시TD실장에 장재훈 부사장을 각각 선임했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사업부 임원에도 변화를 줬다.
신임 파운드리 제조기술센터장에 남석우 부사장,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인프라기술센터장에 장성대 부사장을 각각 앉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에서 이들을 포함해 부사장급 임원 10여 명 등 모두 20여 명의 임원을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보통 12월 말 정기인사를 통해 고위 임원을 교체했던 것을 고려할 때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를 이례적이라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결함과 관련한 논란을 겪은 만큼 이와 관련한 인사라는 시선도 나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차세대 반도체역량 강화를 위한 상시 임원인사”라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