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도심항공교통(UAM) 사업을 향한 의지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2025년 상용화, 2030년 완전 자율비행 서비스라는 목표도 내놨다.
SK텔레콤은 2일 유 사장이 SK텔레콤 뉴스룸에 ‘하늘길 여는 UAM, 거대한 도전 나서는 SKT’라는 제목의 CEO칼럼을 작성했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칼럼에서 "도심항공교통은 교통과 관련한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해결할 '게임체인저'다"며 "빠른 속도로 도심항공교통사업을 상용화해 고객에게는 혁신 서비스를, 주주에게는 무한한 성장가치를, 사회에는 쾌적한 교통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도심항공교통은 애초 2030년에나 실현 가능한 기술로 여겨져 왔지만 세계적 혁신기업들은 그 시기를 앞당기고 있다"며 "SK텔레콤은 2025년 한국 상공에 도심항공교통 상용화를 선도하고 2030년 완전한 자율비행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도심항공교통 상용화를 위해 하늘을 비행하는 도심항공교통 기체와 연결되는 통신, 자율주행, 정밀 측위, 보안, 인공지능(AI) 등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한국기상산업기술원, 한국국토정보공사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도심항공교통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5월31일에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사업 참여를 위한 제안서를 제출했다.
유 사장은 도심항공교통사업을 포함한 신사업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유 사장은 "SK텔레콤이 추구할 10년 뒤 미래사업은 아직 어떤 기업도 선점하지 않았지만 우리나라와 세상을 바꿀 잠재력을 가져야 한다"며 "도심항공교통은 우리가 겪는 사회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 신사업이다"고 말했다.
그는 "도심항공교통 뿐만 아니라 인간의 일을 대신하는 로봇, 운전자 없는 완전 자율주행차, 우주개척 등의 신사업을 점진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