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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전북지사 당선 확실, 민주당 복귀 반 년 만에 화려하게 부활

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 2022-06-01 23: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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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627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관영</a> 전북지사 당선 확실, 민주당 복귀 반 년 만에 화려하게 부활
김관영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가 5월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통합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김관영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가 제8회 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한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장 후보 가운데 최고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국민의당 출신으로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과 접점이 있는데다 김한길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장의 비서실장을 지낸 인연도 있다.

민주당으로 돌아와 현역 단체장을 밀어내며 도지사 자리에 오르게 돼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일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전북도지사 개표결과 오후 10시54분 현재 김 후보는 득표율 82.50%로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가장 높은 득표율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발표된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도 김 후보는 82.4%를 득표할 것으로 예측됐다. 광역단체장 가운데 유일하게 80%대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압도적 우세가 점쳐졌던 같은당의 김영록 전남지사 후보나 국민의힘 홍준표 대구시장 후보를 제쳤다.

김 후보가 전북도지사가 되는 길은 압도적 지지율만큼 순탄하지는 않았다. 재선 성공을 발판으로 3선에 도전하려는 민주당 소속 송하진 현 전북지사가 있었기 때문이다.

김 후보는 송하진 현 지사가 당내 경선에서 컷오프(경선배제)된 뒤 펼쳐진 경선에서 안호영, 유성엽 후보 등 경쟁자들과 고소·고발전을 벌일 정도로 치열하게 다툰 끝에 후보 자리를 거머쥐었다. 

경선 과정의 갈등을 의식한 듯 김 후보는 5월2일 기자회견에서 “김관영의 정치는 치열하게 경쟁하더라도 경쟁이 끝나면 대통합 정신으로 하나가 되는 타협의 정치를 이뤄내는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50대 초반의 상대적으로 젊은 광역자치단체장이다. 채이배 민주당 비상대책위원 등과 더불어 민주당에서 대표적 중도 성향의 정치인으로 분류된다. 재선 의원 출신인데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압도적 지지로 전북지사에 당선된 만큼 앞으로 민주당 개혁에 관해서도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김관영 후보는 1969년에 전라북도 군산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8세의 나이로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하고 그 뒤 행정고시, 사법고시 등을 모두 합격하며 ‘수재’로 불렸다. 재정경제부 사무관으로 7년 동안 근무하다 사법고시 합격 후 공직에서 물러났다.

2012년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전북 군산에 출마해 당선된 뒤 초선임에도 민주통합당 원내부대표, 수석대변인을 맡았고 김한길 새정지민주연합 대표 비서실장을 지냈다.

김 후보는 2016년 1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안철수 전 대표가 세운 국민의당에 합류했으며 국민의당 소속으로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바른미래당을 거쳐 2020년 총선에서는 무소속으로 전북 군산에 나섰지만 낙선했다.

대선을 앞둔 2021년 12월 이재명 후보를 돕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다고 발표했다.

김관영 후보는 전북도지사 당선이 유력해진 뒤 YTN과 인터뷰에서 "정치 바꿔내라, 경제 살려내라는 도민들의 마음이 표심으로 연결됐다고 생각한다"며 "광역단체장으로서 더 큰 역량을 보이고 성과를 보여줘야 할 책임감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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