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해에탄올이 하이트진로에탄올 인수를 통해 주정업계 1위에 올라서고 수익성도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주정은 소주의 원료다.

김승 SK증권 연구원은 25일 “창해에탄올이 하이트진로에탄올 인수로 주정시장 1위인 진로발효를 제치고 1위로 도약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창해에탄올, 하이트진로에탄올 인수로 '일석이조'  
▲ 서상국 창해에탄올 대표.
창해에탄올은 24일 주정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위해 하이트진로에탄올 주식 75만주(100%)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주정시장 점유율을 보면 창해에탄올은 14.3%, 하이트진로에탄올은 5.7%다. 업계 1위인 진로발효는 16.4%를 차지하고 있다.

창해에탄올은 이번 인수로 원가경쟁력이 높아져 수익성도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창해에탄올 실적은 3분기부터 연결실적으로 반영된다.

김 연구원은 “이번 인수로 주정원료를 공동구입 할 수 있게 됐다”며 “규모의 경제 효과가 작용해 두 곳 모두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반적으로 주정업의 영업이익률은 20% 이상이다. 하지만 하이트진로에탄올의 영업이익률은 10%로 낮은 편이다.

김 연구원은 “합병 이후 하이트진로에탄올의 영업이익률이 창해에탄올 수준으로 높아질 경우 하이트진로에탄올의 연결 영업이익 기여액이 연간 30억에서 70~80억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