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하락하며 최근의 상승세가 소폭 꺾였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러시아를 산유량 합의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5월31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2년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34%(0.40달러) 내린 배럴당 114.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의 2022년 7월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70%(2달러) 하락한 배럴당 115.6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5월24일 이후 4거래일, 브렌트유는 5월18일 이후 9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석유수출국기구 국가들의 증산 기대감이 유가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석유수출국기구 일부 회원국이 러시아를 산유량 합의에서 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석유수출국기구와 기타산유국 모임(OPEC+)의 산유량 합의에서 러시아가 빠지면 다른 회원국들의 산유량이 늘어날 수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 등 서방국가들은 러시아산 원유 수입 제재를 강화하고 있어 석유수출기구 회원국의 증산은 유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OPEC+ 회의는 2일 열린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