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그린캠퍼스에 참여하는 계열사 6곳. < SK > |
[비즈니스포스트] SK그룹이 계열사의 역량을 모아 친환경사업을 강화한다.
SK그룹 지주사 SK는 30일 서울 공평동 종로타워에 다양한 친환경사업을 하는 6개 관계사가 함께 SK그린캠퍼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SK는 SK그린캠퍼스를 통해 계열사 간 경계를 허물고 상시 협업을 진행해 미래 신사업개발 등을 할 수 있도록 혁신적 실험을 하겠다고 소개했다.
SK그린캠퍼스에 참여하는 계열사들은 물리적 공간 뿐만 아니라 지식, 정보 등 유무형자산을 공유해 사업적 시너지 창출을 노린다.
SK그린캠퍼스에 참여하는 계열사는 모두 6곳인데 SKE&S, SK에코플랜트, SK에너지는 환경사업을 하는 조직이 SK그린캠퍼스로 이전한다. SK온, SK지오센트릭, SK임업은 회사 전체가 SK그린캠퍼스로 옮긴다.
SK 관계자는 "넷제로(탄소배출 0)를 조기 달성하고 그룹 차원의 친환경사업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그린캠퍼스를 만들었다"며 "이를 계기로 친환경사업 투자와 신사업개발 등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K그린캠퍼스는 구성원들이 물리적 한계를 넘어 협업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로도 구현된다. 구성원들은 메타버스에서 시공간 제약없이 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참여형 학습모임 등을 진행할 수 있다.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메타버스에 축하 동영상을 올려 "조직이나 연차 구분없이 누구라도 새로운 프로젝트를 이끌고 원하는 사람들과 같이 일할 수 있는 캠퍼스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K는 SK에코플랜트가 수거한 폐플라스틱을 SK지오센트릭의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에 공급하는 모델처럼 다양한 사업모델을 발굴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준 SK 수펙스추구협의회 환경사업위원장 겸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부회장은 "SK그린캠퍼스가 SK그룹 친환경사업의 상징이자 대한민국 친환경사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K는 26일 2026년까지 미래 성장산업에 247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는데 이 가운데 67조 원을 친환경 산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