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B금융지주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다른 국내 주요 금융지주와 비교해 차별화한 주주환원 여력을 보유한 점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은경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0일 KB금융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7만5천 원을 유지했다.
KB금융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7일 5만9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은 연구원은 “KB금융지주는 차별화한 주주환원 여력을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도 선도적 주주환원 정책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KB금융을 은행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KB금융은 국내 4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많은 자사주 5.5%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한금융지주(0.7%), 하나금융지주(1.4%), 우리금융지주(0.0%) 등과 비교해 적어도 3배 이상 많다.
국내 주요 금융지주는 1분기 중간배당 정책시행,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을 더욱 강화했는데 이런 흐름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은 연구원은 “배당성향 상향폭, 배당지급 방법론 변경 등은 금융지주 간 큰 차이를 보이기 어려운 만큼 자사주 보유여부가 중요하다”며 “지난해 4분기 KB금융을 시작으로 자사주 소각에 신한금융, 하나금융이 동참했던 경험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KB금융은 올해도 좋은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KB금융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지배주주 순이익 4조9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11% 늘어나는 것이다.
은 연구원은 “KB금융은 업계 2위권인 KB손해보험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국제회계기준인 IFRS17이 도입되는 2023년 이후 추가적 이익 개선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