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LG는 배당정책의 변화로 2022년 주당배당금 증가 비율이 지난 3년 평균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LG 주식 매수의견 유지, "주주환원 정책으로 주가 하방경직성 확보"

▲ 권봉석 LG 대표이사 부회장.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LG 주식 목표주가를 13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27일 LG 주가는 7만470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LG는 자사주 취득과 배당정책 변화 등 강한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해 최소한 주가의 하방경직성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향후 인수합병(M&A) 등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LG는 27일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우선 2024년 말까지 5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한다. 이는 현재 LG 시가총액의 4.3% 수준으로 연평균 1.6%의 자사주를 취득하게 되는 것이다.

또 배당정책(경상 별도순이익의 50% 이상 주주 환원)에서 ‘배당금수익을 한도로’라는 문구를 삭제했다.

LG의 2021년 주당배당금은 2800원, 배당지급액은 4489억 원으로 2021년 LG 배당수입 5183억 원의 86.6% 수준이었다.

배당지급 한도 철폐와 자회사들의 실적개선에 따른 2022년 말 배당지급 확대 가능성을 고려하면 LG의 2022년 말 주당배당금 증가 비율은 지난 3년 평균인 11.9%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LG가 LX와 계열분리 이후 처음 발표한 현금활용 방안(순현금 1조8천억 원)이란 점도 의미가 있다”며 “LG 주가는 현재 순자산가치(NAV) 대비 65% 할인돼 절대 저평가 영역에 있다”고 바라봤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