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가 해외시장 확대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최서연 한양증권 연구원은 24일 “한글과컴퓨터가 지난해부터 해외시장 점유율 확대에 초점을 맞춰 왔는데 이런 노력에 힘입어 최근 공급계약이 늘고 있다”며 “별도프로그램 설치 없이 인터넷만으로 구동이 가능한 ‘웹오피스’가 아르헨티나와 중국에서 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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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철 한글과컴퓨터 회장. |
한글과컴퓨터는 아르헨티나에서 웹오피스 인기가 높아지자 인터넷서비스기업인 파이버콥과 PC오피스인 ‘글로벌오피스Neo' 공급계약도 체결했다.
최 연구원은 “한글과컴퓨터가 마이크로소프트(MS)오피스를 대체하려는 중동과 러시아, 중남미 국가를 중심으로 공급처 발굴에도 힘쓰고 있어 앞으로 계약이 더 늘어날 것”이라며 “지난해 말 인수한 벨기에 소프트웨어 기업 ‘아이텍스트’도 유럽과 북미지역 진출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글과컴퓨터는 국내에서도 매출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글과컴퓨터가 1분기 출시한 ‘한컴오피스Neo’는 기존 제품보다 가격이 인상됐지만 경쟁 오피스제품인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해 꾸준히 수요가 늘고 있다고 최 연구원은 봤다.
PC오피스 매출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공공부문의 오피스 교체도 이루어지고 있는 데다 기업 고객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양증권은 한글과컴퓨터가 올해 매출 952억 원, 영업이익 311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2.1%, 영업이익은 11.4%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손효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