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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SDI가 2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태양광박람회에 참가해 태양광 페이스트 신제품을 선보였다. <사진=삼성SDI> |
삼성SDI가 중국에서 태양광 발전의 핵심소재인 태양광 페이스트(PV Paste)를 본격적으로 생산한다.
삼성SDI는 중국 장쑤성 우시에 위치한 태양광 페이스트 공장의 생산라인을 6월부터 가동한다고 24일 밝혔다.
태양광 페이스트는 태양전지용 전극재료를 말한다. 태양광 셀 겉에 페이스트를 얇게 바르면 태양광에너지를 전기로 변환할 수 있게 된다. 페이스트의 성능이 태양광에너지를 얼마나 전기에너지로 바꿀지 결정하기 때문에 태양광 발전의 핵심소재로 꼽힌다.
삼성SDI는 현재 우시 공장에 월 40톤 규모의 페이스트 생산능력을 갖췄으며 향후 월 100톤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삼성SDI 관계자는 “삼성SDI는 전 세계 태양광모듈업체 70% 이상이 몰려 있는 중국에서 고객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했다”며 “우시 공장을 거점으로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 등 동남아시아까지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SDI는 이날 중국에서 열린 국제 태양광 박람회에 참가해 태양광 페이스트 신제품 '8800시리즈'를 공개했다. 8800시리즈는 태양광을 전기로 바꾸는 전환효율을 기존 제품보다 높인 제품이다.
송창룡 삼성SDI 전자재료사업부 부사장은 “우시 공장 가동과 고효율 태양전지에 적용되는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대응력을 높였다”며 “이를 통해 세계 태양광시장에서 선도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는 PDP 전극소재 기술을 기반으로 2010년부터 태양전지용 페이스트 사업에 진출했다. 삼성SDI는 지난해에 페이스트사업을 진행한지 6년 만에 세계 최대시장인 중국에서 페이스트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