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자진사퇴한 김인철, 정호영 후보자를 대신해 교육부 장관과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인선했다.
이번에 인선된 장관 후보자 두 명 모두 여성으로 채워졌다.
▲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왼쪽)와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
윤 대통령은 26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보건복지부 장관에 김승희 전 의원을 각각 지명했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1965년에 부산에서 태어나 데레사여자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미시간 대학교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 뒤 환경부 지속가능발전위원회, 행정안전부 정책자문위원회 기획조정분과위원회 위원과 인사혁신추진위원회 민간위원 등을 맡았으며 2017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재정부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경영평가 단장을 역임했다.
박 후보자는 2020년 한국행정학회 첫 여성 회장으로 선임됐으며 2021년 7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 조정·관리회의에서 공공행정전문가위원회(CPEA) 위원으로 임명됐다. 이번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는 정무사법행정분과 인수위원으로 활동했다.
대통령실은 박 후보자 인선에 관해 “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교육행정 비효율 개선 등
윤석열 정부의 교육 분야 핵심 국정과제 실현을 이끌어 줄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1958년 서울 태생으로 경기여자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약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약리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노터데임대학교에서 생화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김 후보자는 보건복지부의 전신인 복지부에서 1988년 보건연구관으로 일하며 공직에 입문한 뒤 국립보건안전연구원, 식품의약품안전본부, 식품의약품안전청(식약청) 등 의약품 관리부서에서 일했다.
그 뒤 2009년 국립독성과학원 원장을 맡았으며 박근혜 정부였던 2015년 식약처장으로 임명됐다.
김 후보자는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2016년 20대 국회의원이 됐으며 보건복지위원회와 여성가족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자유한국당 원내부대표를 지냈으며 국회 윤리위원회와 코로나19 대책 특별위원회 간사를 맡은 바 있다.
대통령실은 김 후보자에 관해 “김 후보자는 보건·의료계의 권위자로 국회에서 보건복지 정책 수립과 코로나19 위기 정책대안을 제시해 왔다”며 “
윤석열 정부의 보건복지 분야 국정과제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던 2019년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기억력을 비꼬며 ‘치매 증상’을 언급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