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세가 크게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미국 부동산시장에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자산이 오히려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전문지 포천은 26일 증권사 JP모건 보고서를 인용해 “비트코인 시세가 지금보다 크게 상승할 만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세는 그동안 인플레이션과 우크라이나 전쟁, 기준금리 인상 등 외부 불확실성에 반응해 연초부터 꾸준한 하락세를 나타냈다.
거시경제 상황이 불확실할 때는 투자자들이 가상자산과 같은 위험자산보다 부동산 등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기조가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JP모건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대출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부동산시장에 리스크가 커지고 있어 오히려 가상자산이 비교적 안전한 투자처로 인식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위험회피 수단으로 가상자산을 매입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비트코인과 같은 주요 가상화폐 시세 상승을 이끌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JP모건은 지금과 같은 시장 상황에서 모든 투자 대상이 어느 정도 리스크를 안고 있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며 가상자산과 같은 대체자산 투자의견을 ‘비중 축소’로 제시했다.
JP모건이 제시한 비트코인 시세 예상치는 3만8천 달러다. 25일 미국 주요 거래소 기준 평균 거래가격과 비교해 약 29% 상승하는 수치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