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덕전자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대덕전자는 고부가 반도체기판의 수요가 늘어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6일 대덕전가 목표주가를 4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25일 대덕전자 주가는 3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덕전자는 통신장비와 반도체,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인쇄회로기판(PCB) 생산을 주력사업으로 한다.
올해 4월에는 2700억 원 규모의 신규 시설투자 계획을 내놓으며 고부가가치 반도체기판인 FC-BGA(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 생산을 위한 설비증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덕전자는 FC-BGA 사업 확대를 위해 이미 2020년 900억 원, 2021년에는 700억 원 규모의 신규시설 투자를 진행했다.
FC-BGA는 모바일용에 활용되는 플립칩칩스케일패키징(FC-CSP) 방식보다 넓게 만든 반도체기판이다. 주로 고성능 중앙처리장치(CPU)나 그래픽처리장치(GPU) 칩 패키징에 활용된다.
최근 몇년 동안 서버·네트워크 등에 필요한 FC-BGA 수요가 급증했는데 이를 제작할 수 있는 기업이 많지 않아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박 연구원은 “5세대 이동통신과 인공지능 및 자율주행 이슈로 반도체의 고속화, 고집적화가 요구되고 있어 FC-BGA에 대한 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FC-BGA 공급업체가 많지 않아 대덕전자의 차별화된 성장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대덕전자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990억 원, 영업이익 22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2021년보다 매출은 29.7%, 영업이익은 208.3% 늘어나는 것이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