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손해보험사들이 장기위험손해율 개선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돼 손해보헙업종에 투자 접근이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해상 주식이 손해보험업종 최선호주로 꼽혔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5일 “백내장 수술 관련 보험금 청구 심사 강화에 따른 장기위험손해율 개선이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을 상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장기위험손해율이란 ‘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 비율’을 말한다.
국내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연말로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영향이 점차 줄어들면서 개인용 자동차 운행량도 정상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보통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1%포인트 상승하면 손해보험사 합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4%포인트 낮아진다.
보험금은 자동차보험료 비중이 높은 상위 3개 손해보험사를 기준으로 30억~45억 원 증가한다.
하지만 백내장 수술 관련 청구가 월 평균 150억 원에서 100억 원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자동차보험 손해율 증가 영향을 충분히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전체 경과보험료 가운데 장기위험보험료와 자동차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5.1%, 24.4%로 파악됐다.
자동차 보험료가 추가로 인하될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
임 연구원은 “향후 보험료율 조정 및 월별 손해율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현대해상을 최선호주로, 한화손해보험을 관심주로 꼽았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증감에 민감도가 낮고 장기위험보험료 비중이 높은 DB손해보56험과 메리츠화재에 대해서는 “방어적 접근이 유효하다”고 바라봤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