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가 로봇 ‘LG 클로이’를 의료기관에 공급하면서 의료 서비스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서울 여의도에 있는 한국의료재단 종합검진센터에 ‘LG 클로이 가이드봇’을 공급했다고 22일 밝혔다.
LG 클로이 가이드봇은 터치스크린 화면과 음성 안내를 통해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병원 내부 시설과 이용 정보를 알려준다.
또 외국인 방문객을 위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안내도 제공한다.
LG 클로이 서브봇은 자율 주행 및 장애물 회피기술을 기반으로 혈액 검체나 의약품 등을 목적지로 안전하게 배송한다.
병원 내 승강기를 스스로 탑승하거나 자동문을 통과해 이동할 수 있어 빠르고 정확하게 이동할 수 있다.
이밖에 최근 새롭게 출시한 ‘LG 클로이 UV-C봇’은 병실, 검사실 등 수시로 방역이 필요한 공간에서 비대면 방역 작업에 이용된다.
이 로봇은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환자가 퇴원한 병실과 검사실 등의 벽을 따라 이동하며 몸체 좌우 측면에 탑재된 UV-C(Ultraviolet-C) 램프로 각종 유해 세균을 제거할 수 있다.
앞서 LG전자는 2020년에 서울대학교병원 대한외래에 LG 클로이 서브봇 공급한 것을 시작으로 이원의료재단, 국립암센터, 개인병원 등 여러 의료기관에 LG 클로이 로봇을 공급하면서 사업을 확대해왔다.
최근에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 있는 코로나19 소아 확진 환자를 위한 ‘서울형 소아전용외래센터’에 LG 클로이 가이드봇과 서브봇을 지원해 의료진을 도와 어린이 환자들을 위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감염병 전문병동에서 LG 클로이 로봇을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규찬 LG전자 로봇사업담당 상무는 “내재화된 핵심 로봇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LG만의 차별화된 로봇 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며 “일상에 도움이 되는 로봇 경험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