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S가 비철금속제련사업을 하는 계열사 LS니꼬동제련의 2대 주주가 보유한 지분 전량을 사들인다. 이에 따라 LS는 LS니꼬동제련 지분 전량을 확보하게 된다.
LS는 19일 이사회를 열고 LS니꼬동제련의 2대 주주인 JKJS컨소시엄이 보유한 지분 49.9%를 9331억 원에 현금매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LS니꼬동제련은 1999년 LG금속(현 LS)과 JKJS컨소시엄이 각각 50.1%와 49.9%의 비율로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JKJS컨소시엄은 일본 니꼬그룹의 JX금속과 미쓰이금속광업, 마루베니가 각각 80%, 10%, 10%의 비율로 구성됐다.
LS는 JKJS컨소시엄이 보유한 LS니꼬동제련 지분을 매입하는 절차를 마무리하면 LS니꼬동제련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된다.
LS는 LS니꼬동제련 지분 인수에 필요한 자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JKL파트너스와 손잡는다.
LS 이사회는 이날 LS니꼬동제련 지분 취득예정일인 8월31일 JKL파트너스에 4706억 원 규모의 교환사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JKL파트너스는 이 교환사채를 향후 LS니꼬동제련 지분 24.9%와 교환할 수 있다.
교환사채의 표면이자율은 2.5%로 교환청구기간은 2024년 1월1일~2027년 8월31일이다.
LS는 또 LS니꼬동제련의 유상감자에 참여해 출자금을 회수하기로 결정해 LS니꼬동제련 지분 인수자금을 확보에도 나선다는 계획을 세웠다.
LS는 이날 이사회에서 6월27일자로 LS니꼬동제련 주식 250만 주에 관해 유상감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유상감자는 기업이 감자할 때 주주들에게 줄어드는 주식가액을 환급해주는 것을 말한다. LS는 이 유상감자를 통해 1002억 원을 확보하게 된다.
LS는 LS니꼬동제련이 전기동(순수한 동)을 제련하는 만큼 그룹내 전기동을 주요 원재료로 다루는 계열사와 사업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S니꼬동제련은 국내 최대 비철금속소재 기업으로 단일제련소 기준 전기동 생산량 세계 2위인 온산제련소를 보유하고 있다.
LS니꼬동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 9조9015억 원, 영업이익 3544억 원을 올렸으며 총자산 3조9060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
LS는 향후 LS니꼬동제련의 기업공개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LS 관계자는 “구리, 금 등의 비철금속을 제련하는 LS니꼬동제련을 향후 2차전지 소재 및 반도체 소재까지 생산하는 종합 소재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