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T가 성균관대 졸업요건에 인공지능 자격증을 포함시켜 인공지능(AI) 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
KT는 성균관대 학생의 졸업요건에 기업 AI실무 자격인증 'AIFB'를 포함시켜 2022년 졸업예정자에게 적용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 KT는 성균관대 학생의 졸업요건에 기업 AI실무 자격인증 'AIFB'를 포함시켜 2022년 졸업예정자에게 적용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 KT > |
성균관대는 공통 졸업요건으로 인성, 글로벌, 창의, AI, 인턴십 5개 영역 가운데 인성영역을 포함한 3개 영역에서 학교가 인정하는 활동을 수행하거나 전문 자격을 취득해 요건을 충족하도록 하고 있다.
AIFB는 이 가운데 AI영역을 충족할 수 있는 자격증이다.
AIFB는 기업의 직무에 따라 필요한 AI 활용 역량의 수준이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 초급(Basic), 중급(Associate), 고급(Professional) 3단계로 구성됐다.
KT는 올해 여름방학에 성균관대 학생들을 위해 AIFB 중급 교육과정과 시험기회를 제공한다.
KT는 국내 AI인재 저변 확대를 위해 국내 대표 산학연협의체인 AI원팀과 AIFB를 공동 개발한 뒤 민간자격으로 등록했다. 이후 AIFB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대학과 기업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KT를 포함해 KT그룹내 BC카드, 케이뱅크, KTDS 뿐만 아니라 현대중공업그룹과 동원그룹, 한국투자증권, 신한은행 등 32개사가 사내 교육프로그램으로 AIFB를 실시하고 있다. AIFB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면 채용 때 가산점을 받을 수도 있다.
KT가 주관하는 청년 AI인재 양성과정 에이블스쿨도 교육생을 선발할 때 AIFB 취득자를 우대한다.
KT는 앞으로 보다 많은 기업과 기관이 임직원 역량 향상 및 인재 확보에 AIFB를 활용할 수 있도록 힘쓰기로 했다.
진영심 KT 그룹인재개발실장 상무는 "AIFB 자격증 취득은 AI활용 역량을 검증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며 "이번 성균관대학교 졸업 인증제에 AIFB를 도입하는 것을 계기로 디지털인재 양성 및 AI실무인력을 육성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