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쌍용자동차가 KG컨소시엄과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하면서 재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쌍용차는 18일 서울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아 공고 전 인수예정자로 선정된 KG컨소시엄과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쌍용차 KG컨소시엄과 조건부 투자계약 체결, 다음주 공개입찰 시작

▲ 쌍용차 평택공장.


KG컨소시엄은 특수목적법인(SPC)인 KG모빌리티, KGETS, KG스틸,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켁터스PE, 파빌리온PE 등이 참여하고 있다.

쌍용차는 스토킹호스로 매각을 진행하고 있는데 KG컨소시엄이 예비인수자로 선정돼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스토킹호스는 인수예정자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한 이후 공개입찰을 통해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매수자를 선정하는 방식을 말한다.

공개입찰에서 기존 인수예정자보다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매수자가 없으면 인수예정자가 최종 매수자로 선정된다.

쌍용차로서는 KG컨소시엄과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한 만큼 매각 성공 여부와 관련한 불확실성을 제거하게 된 셈이다.

쌍용차는 이르면 다음 주부터 공개매각 절차를 개시하면서 재매각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특히 공고 전 인수예정자를 선정할 때 인수대금의 규모 외에도 인수 후 운영자금 조달계획과 능력을 중요한 선정기준으로 평가한 만큼 재매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회생을 넘어 재도약을 할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한적 경쟁입찰에 참여했던 다른 기업들도 불필요한 법적 분쟁을 지양하고 공개매각 절차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