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도로교통공단이 기관장 업무추진비를 둘러싼 논란에 "사용 내역의 차이에서 비롯됐다"는 해명을 내놨다.

도로교통공단은 18일 “도로교통공단의 업무추진비에는 다른 기관에서는 업무추진비 외 항목으로 분류하는 경조사 조화환, 직원 출산용품 지원, 직원용 마스크 구입 등 비용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도로교통공단 업무추진비 해명, "경조사 조화환과 직원 복지비 포함"

▲ 도로교통공단 청사. <연합뉴스>


도로교통공단의 해명은 2021년도 공공기관장의 업무추진비 통계와 관련해 도로교통공단의 업무추진비 규모가 다른 기관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알려진 데 따른 대응이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기관장의 업무추진비 집행내용이 잡히는 공공기관 366곳의 2021년도 업무추진비 평균은 1202만 원이다.

하지만 도로교통공단의 2021년도 업무추진비는 4190만 원으로 전체 평균의 3배를 웃도는 것으로 공시됐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공단에서 집계해 공시한 내용으로 업무추진비 전체 액수는 맞다”면서도 “다른 공공기관에서는 업무추진비로 처리하지 않는 내역이 도로교통공단에서는 업무추진비에는 포함된 만큼 공공기관 사이 업무추진비 사용 규모를 비교하기에는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도로교통공단이 밝힌 순수 업무추진비 외 내역은 경조사 조화환 비용 1413만2천 원, 직원 출산축하용품 비용 464만2488원, 직원 격려마스크 구입 350만 원, 드리머 부서 격려금 290만 원, 다자녀 직원 격려 177만9900원, 대입수능 수험생 격려품 99만6640원, 지방조직 방문 격려금 90만 원 등 2885만1028원이다.

해당 금액을 제외한 순수 업무추진비 규모는 1304만6972만 원이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도로교통공단은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을 지속적으로 투명하게 관리하고 공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