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유플러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LG유플러스는 1분기 경쟁사 대비 아쉬운 실적을 냈으나 2분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LG유플러스 목표주가를 기존 1만7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13일 LG유플러스 주가는 1만3700원에 장을 마쳤다.
안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3위 사업자로서 가입자 및 실적에서 경쟁사 대비 높은 성장률을 보여주는 것이 강점인데 이번 1분기 실적에서는 이러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아쉬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1분기 LG유플러스는 2021년 1분기보다 5.2% 감소한 2612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경쟁사들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한 반면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분기에 반영된 단말 매출 환입분(약 300억 원)이 역기저 효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2분기부터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5G 보급률 증가로 무선 매출이 증가하고 IPTV(인터넷TV), IDC(인터넷데이터센터) 사업의 성장도 양호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마케팅비용과 감가상각비는 안정화되고 있다.
배당금 인상도 긍정적 요인이다.
2022년부터 40%로 상향된 배당성향으로 올해 주당 배당금은 700원(반기배당 300원 포함), 배당수익률 5.1%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안 연구원은 “5G의 높은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고객 유치로 인한 무선사업 매출 및 영업이익 성장과 LG헬로비전 인수를 통한 유료방송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가 LG유플러스 주가의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며 “2분기 이후 회복하는 모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4조1859억 원, 영업이익 1조43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6.6% 증가하는 것이다. 나병현 기자